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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CJ ENM 구조조정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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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CJ ENM의 구조조정 진행으로 블라인드에서는 공무원과 대기업 직원 간의 신경전까지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사실 CJ ENM의 구조조정은 의외이긴 하다. 기업이 어려워도 몇 년간 버틸 수 있는 강한 체력을 가진 대기업 계열사가 아무렇지 않게, 20% 감원을 진행 중이라니.

사실 최근엔 대기업이라고 해도 고용 안정성은 공무원/공기업 부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정말 기업이 망해서 사라질 수준이 아니라면, 삼성전자, SKT, 현대차 등 대부분 대기업은 정년까지 무리없이 다니고, 은퇴한다.

물론 공무원들이 받는 급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소득 수준을 누리면서 말이다.

이유야 어찌 됐든.

CJ ENM은 어쨌든 최근 구조조정을 진행하려 하고 있고, 경영진의 실패를 직원들의 책임으로 돌리려고 한다는 블라인드 내 현직자의 의견들로 시끄럽다.

내가 블라인드를 통해 확인한 구조조정의 진행 현황은 다음과 같다.

1. 실적 부진 (?)
- 부회장의 엔데버 1조 매수 실패가 가장 크다는 분석


2. 구조조정 대상사 선정 기준
- 팀장이 임의로 결정

3. 구조조정 방법
- 회사에서 기준 제시하고 거부하면 일 안주기, 괴롭히기, 그리고 꼬투리 잡고 자르기

4. 위로금 수준
- 근속연수 * 0.6개월 (이번달 퇴사 시 3개월분 추가 지급)

기업이라면 마땅히 기업의 이익 창출을 위해 직원을 정리하고 해고할 수 있는 자유도 있어야 한다. 다만, CJ의 이런 방식의 구조 조정이라면 앞으로 어떤 사람이 이런 회사에 입사해서 성과를 창출하고 열심히 일하고 싶어 할까.

과거 두산인프라코어도 무리한 희망퇴직 요구로 수십억을 투자해 만든 기업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나락으로 빠뜨린 경험이 있다.

어떤 게, 기업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판단일지, 경영진의 판단 오류는 아닐지 진지하게 다시 한번 고민해봤으면 한다.

대기업은 철밥통이 아니다. 기업의 울타리 안에 안주하려 하기보단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나 스스로가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기업이 잘못했다는 게 아니다.
정답은 없고,

나를 지킬 수 있는 건 오로지 실력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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